
여름이 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과일, 뭐가 있을까요? 저는 단연 복숭아라고 말하고 싶어요. 장을 보러 나가면 그 은은한 향이 먼저 반기고, 손에 살짝만 힘을 줘도 말랑한 촉감이 기분 좋아지는 복숭아.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달콤한 과즙이 퍼지며 "아, 여름이구나" 하고 실감하게 되죠.
그런데 알고 보면 복숭아도 종류가 참 다양하다는 거, 혹시 아셨나요?
복숭아,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우리가 흔히 먹는 복숭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바로 백도와 황도예요.
백도는 이름처럼 과육이 흰색에 가까운 복숭아요. 보통 단맛이 강하고 향이 은은해서 생으로 먹기에 좋아요. 껍질에 털이 많은 편이라 껍질을 벗겨 먹는 사람이 많죠. 백도는 속살이 부드러워서 “물복”이라고도 불려요.
황도는 과육이 노란빛을 띠고,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좋습니다. 물렁한 황도도 있지만 대부분은 백도보다 단단한 편이라 씹는 식감이 좋아요. 통조림 복숭아도 주로 황도로 만들어져요.
이 외에도 천도복숭아가 있는데요, 이 친구는 껍질에 털이 거의 없고, 겉모습은 자두처럼 반질반질해요. 백도나 황도보다 더 아삭하고 새콤한 맛이 도는 경우가 많아서, 복숭아 특유의 물컹함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추천해요.
물복 vs 딱복, 당신의 취향은?
요즘 SNS에서 복숭아파를 나누는 유행도 있었죠. “물복파 vs 딱복파”.
물복은 말 그대로 물처럼 부드럽고 과즙이 풍부한 복숭아고,
딱복은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는 복숭아예요.
같은 백도나 황도라도 수확 시기와 품종에 따라 식감이 달라서, 실제로 사기 전에는 딱 봐서 구분하기 어렵기도 해요. 그래서 상인분들께 “딱복이에요?” 하고 꼭 물어보는 사람들도 많죠.
복숭아 고르는 팁
복숭아를 고를 땐 껍질 색이 고르고,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너무 물러지지 않는 게 좋아요. 향이 진하게 나는 복숭아일수록 맛도 좋을 확률이 높고요. 과일 바닥, 줄기 쪽 색깔이 너무 초록빛이면 아직 덜 익은 거일 수 있어요.
구입한 복숭아는 딱복이라면 상온에 하루 이틀 두었다가 부드러워질 때 먹어도 되고, 물복은 되도록 빨리 먹는 게 좋아요. 냉장 보관하면 단맛이 줄어들 수 있으니, 먹기 직전까진 상온에 두는 게 맛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복숭아, 그냥 먹는 것도 좋지만
혹시 복숭아를 가지고 디저트로도 즐겨보셨나요? 잘 익은 복숭아를 껍질째 슬라이스해서 얼음 띄운 탄산수에 넣어 마셔보세요. 상큼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단맛이 가미된 복숭아 에이드가 완성돼요. 요거트나 크림치즈랑도 궁합이 좋아서, 간단한 브런치로도 손색이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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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는 여름 한정, 짧게 누릴 수 있는 계절 과일이라 더 소중한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안에는 단순한 맛 이상의 기억과 감성이 들어 있는 것 같죠.
올여름, 어떤 복숭아를 좋아하시든 꼭 한 번은 입안 가득 복숭아의 달콤함을 즐겨보시길 바라요. 여러분은 물복파인가요, 딱복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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